울산과기대, 휴대폰 배터리 6초만에 50% 충전 개발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 하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하나의 용량은 충분치 않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 경우 3~4시간만 지나도 배터리 용량이 거의 소진된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연구진은 2009년부터 정부의 지원금 45억원을 받아 리튬2차전지에 사용하는 물질 개발에 나섰다. 기존 리튬2차전지보다 용량이 크고 충전 시간이 짧은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1년 기술이전되고 현재 물질 제작을 위한 양산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재필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충전 시간을 기존 기술 대비 8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6초 만에 50%의 전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 정부가 지원한 R&D 과제들이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면 5~6년 전 지원했던 과제들은 이제 기지개를 켜듯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고속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양극소재`는 전지에 사용되는 양극과 음극에 전도성 물질을 얇게 코팅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리고 충ㆍ방전 속도도 높였다.
이 기술은 2011년 정액기술료 27억원, 경상기술료 매출액 1%에 세진이노테크에 기술 이전됐다. 2차전지 양극소재 기술 개발은 R&D 초기 단계부터 양산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술 이전 당시 5명이던 연구소 규모는 2012년 15명으로 늘었으며 내년까지 4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재필 교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휴대폰, 전기자동차, 중대형 에너지 저장장치에 적용 가능하도록 기업체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총매출 10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성 암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암`을 간편하게 진단하는 기술도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 시장을 넘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암 발생률 4위에 해당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종류가 많아 진단이 어려웠다.
바이오벤처기업 진매트릭스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불과 4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홍선표 진매트릭스 연구소장은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유전자 서열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80여 종으로 나뉘는데 이 중 10여 종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 진매트릭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레이저를 쪼인 뒤 기체로 만들어 질량을 측정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유럽연합(EU)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해 수출 준비를 마쳤다.홍선표 연구소장은 "현재 유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원천기술에 대한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부는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해 80개 내외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시장성ㆍ기술성을 평가하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좋은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부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 하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하나의 용량은 충분치 않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할 경우 3~4시간만 지나도 배터리 용량이 거의 소진된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연구진은 2009년부터 정부의 지원금 45억원을 받아 리튬2차전지에 사용하는 물질 개발에 나섰다. 기존 리튬2차전지보다 용량이 크고 충전 시간이 짧은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기술 개발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1년 기술이전되고 현재 물질 제작을 위한 양산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재필 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는 "충전 시간을 기존 기술 대비 80% 이상 단축할 수 있으며 6초 만에 50%의 전지 용량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 정부가 지원한 R&D 과제들이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면 5~6년 전 지원했던 과제들은 이제 기지개를 켜듯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고속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 양극소재`는 전지에 사용되는 양극과 음극에 전도성 물질을 얇게 코팅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리고 충ㆍ방전 속도도 높였다.
이 기술은 2011년 정액기술료 27억원, 경상기술료 매출액 1%에 세진이노테크에 기술 이전됐다. 2차전지 양극소재 기술 개발은 R&D 초기 단계부터 양산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술 이전 당시 5명이던 연구소 규모는 2012년 15명으로 늘었으며 내년까지 4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재필 교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휴대폰, 전기자동차, 중대형 에너지 저장장치에 적용 가능하도록 기업체가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총매출 1000억원 이상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성 암 사망 원인 2위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암`을 간편하게 진단하는 기술도 정부의 지원을 통해 개발된 뒤 본격적으로 상용화 시장을 넘보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암 발생률 4위에 해당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지만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종류가 많아 진단이 어려웠다.
바이오벤처기업 진매트릭스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으로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불과 4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
홍선표 진매트릭스 연구소장은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해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유전자 서열의 미세한 차이에 따라 80여 종으로 나뉘는데 이 중 10여 종이 자궁경부암을 일으킨다. 진매트릭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레이저를 쪼인 뒤 기체로 만들어 질량을 측정함으로써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으며 유럽연합(EU) `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해 수출 준비를 마쳤다.홍선표 연구소장은 "현재 유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장기적이고 과감한 원천기술에 대한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부는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촉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를 가동해 80개 내외의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시장성ㆍ기술성을 평가하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상목 미래부 차관은 "좋은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부가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