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플렉트로닉스-KPF社’ 투자협약체결
유기태양전지 세계특허를 보유한 플렉트로닉스-KPF社
‘저탄소 녹색성장’의 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기여

 차영환 기자 / 2008-10-02 08:51:33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10월 2일 도청 상황실에서 미국의 유기 태양전지 전문업체인 플렉트로닉스(Plextronics)社 및 볼트 생산중심에서 태양광 분야 사업진출을 시작한 국내업체인 KPF社와 유기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협약식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글렌 톰슨(Glenn Thompson) 플렉트로닉스 부사장, 송무현 KPF 대표이사, 박주원 안산시장 등 4자간 투자협약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우리의 주력산업은 섬유(60년대)→철강(70년대)→자동차(80년대)→반도체(90년대) 등 시대별로 변천하면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견인하였으나 2000년 이후 기존의 주력산업을 대체할 뚜렷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창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어 가고 있는데, 태양광이 친환경적인 새로운 전력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유기태양전지 투자유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이번에 투자결정을 한 플렉트로닉스(Plextronics)社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기 태양전지의 세계특허를 보유한 리차드 맥컬로(Dr. Richard McCullough) 박사에 의해 설립되었고 유기태양전지와 관련한 다수의 특허와 원재료, 설비 기술을 보유한 유기 태양전지 전문회사로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볼트 생산제조업체로서 건실한 중견기업인 KPF(대표 송무현)는 태양광 산업분야의 국내연구 기반 및 네트워크를 굳건히 확보한 업체이다. 플렉트로닉스와 KPF는 합작법인인 KNP Energy을 설립하고 22백만불을 안산에 있는 경기테크노파크에 투자하여 연구개발을 통해 유기 태양전지를 개발, ‘09년 하반기 준양산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문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 최근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새로운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전략의 하나로 ‘녹색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시점에 태양전지 분야의 투자는 “석유 이후의 시대”에 대한 전략적․선견적 대응으로 판단되며 국가 및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며 “KPF-플렉트로닉스社의 투자결정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KPF社의 송현무 대표이사는 “안산 경기 테크노파크에 본사와 R&D시설을 구축하고 플렉트로닉스의 유기태양전지(OPV)의 신기술 확보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얻고, 유기태양전지의 상업화 및 시장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렉트로닉스의 글렌 톰슨(Glenn Thompson) 부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정부지원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은 최적의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하며 “이번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유기태양전지부문 상용화 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태양광 어플리케이션을 개척할 것”이라며 동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원 안산시장도 “안산시 차원에서도 지난 9월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제정을 통해 달성한 첫 쾌거”라며 기쁨을 표시하며 “최근 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의 확보는 각국의 생존 전략과 직접 관련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동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안산시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주요 자재인 제조장비, 모듈용 철분강화 유리등의 국산화율이 상당한 수준으로 국내 연관산업을 동반 성장시킬 수 있고 결정형 전지에 비해 수입 의존률이 낮아 국가 산업 경쟁력이 향상됨은 물론 광교 등 명품신도시와 공공기관 건립시 건물일체형(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의 건축을 위해 염료감응형 모듈이 필요하므로 도내 실제 수요에 적용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투자는 국내 중소기업이 외자를 유치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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